호랑이(虎狼이) 또는 범, 칡범, 갈범(이는 표범과 구별하여 일컫는 말이다.)은 식육목 고양이과에 속하는 맹수다. 대한민국의 대표 동물이다. 한국어에서 어린 개체는 개호주라 부른다.
고양이과 동물 중 그 크기가 가장 크다. 호랑이의 크기는 아종에 따라 다양한데, 발리호랑이는 100kg 미만이며, 시베리아호랑이는 수컷의 경우 최대 350kg에 이르기도 한다. 대개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가 있다. 드물게 흰색을 띤 흰 호랑이인 백호가 있는데, 이는 백색증과 무관한 열성유전자가 발현되어 나타나는 것이다.
재규어, 고기잡이삵, 납작머리삵 등과 함께 고양이과 중 가장 물을 좋아하는 동물이다.
뼈를 비롯한 신체의 대부분의 부위가 한약으로 쓰이고 있으며, 그로 인해 심각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. 12간지 동물 중 하나이다. 호랑이는 뛰어난 시력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도 잘 볼 수 있다.
사육한 아무르호랑이 가운데 체중이 무려 454kg나 나가는 개체도 있었다고 한다. (아무르호랑이수컷) 암컷은 수컷보다 훨씬 더 작다. 몸의 바탕색은 담황갈색에서 적황갈색이며, 검은색 또는 어두운 갈색의 옆줄무늬가 있다. 배는 흰색이다. 이는 야생에서 먹잇감을 은밀하게 사냥하기 위한 위장색 역할을 한다.
3월, 9월등 1년에 두 번 털갈이를 한다. 사자에 비해 어깨가 높고 몸통이 길고 코와 입끝의 너비가 좁고, 귀가 좁다. 등면은 검으며, 중앙에 크고 흰 반점이 있다. 갈기가 없는 대신에 성장하면서 옆쪽에 긴 털이 나기 시작하는데, 성장한 수컷은 특히 길다. 수컷은 갈기나 하복부의 긴 털이 거의 없고 2차 성장이 불확실하다.
앞다리는 아주 단단한 근육질이며, 먹이를 잡아 끌어당길 정도로 힘이 세다. 앞발로는 최대 227kg의 공격을 가할 수 있다.
한편, 유전적인 결함으로 몸 빛깔을 띠는 색소가 없어 흰빛을 띠는 호랑이를 백호라 하는데,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상상의 동물로 여겨 왔다.